누군가에 의한 삶
‘루시(스칼렛 요한슨)’는 만난 지 얼마 안 된 애인에게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서류 가방을 누군가에게 전달해 달라고 합니다. 수상한 부탁이기에 당연히 거절하려 했으나 애인이 막무가내로 서류가방에 연결된 수갑을 팔에 채워버려 하는 수 없이 이를 수락합니다.
전달해주기 위해 호텔로 들어간 그녀는 ‘미스터 장(최민식)’을 만나러 왔다고 하자 장의 부하들을 내려보냈고, 그의 남자친구는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쓰러진 남자친구를 목격한 루시는 장의 부하들에게 끌려갑니다.
장은 서류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기에 안전한 자리로 이동한 후 루시에게 가방을 열어보도록 시켰습니다. 가방 속에는 파란색 알갱이가 든 파우치 4개가 있었습니다.
그 분말들은 신종 마약이었고, 가방을 가져온 루시를 운반책으로 이용합니다. 루시를 기절시켜 뱃속에 마약 파우치를 집어넣어놓고 꿰맵니다. 다른 운반책과 함께 운반할 목적지로 향하고, 루시는 아지트로 끌려갑니다.
루시는 자신을 성추행하는 양아치에게 저항하지만 배를 수차례 걷어차이게 됩니다. 충격으로 파우치가 찢어져 마약의 일부가 몸 속으로 흡수됩니다. 다량의 마약을 받아들인 루시는 경련과 함께 뇌 사용량이 20%까지 늘어나게 되고 일반 사람들과 다른 신체를 얻습니다.
신체 능력이 업그레이드 돼 아지트에서 탈출한 루시는 자신의 몸에 박힌 총알도 가볍게 빼냅니다.
이후 루시는 병원에 들러 몸 안에 있는 약을 빼냈고, 나머지 약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미스터 장을 찾아갑니다.
아지트에 들어가 부하들을 손쉽게 제압하고, 미스터 장의 생각을 읽어 약의 행방을 알아냅니다.
루시는 뇌 과학 권위자인 학자 ‘노먼(모건 프리먼)’에게 연락해 만나자고 제안합니다.
파리에 이동하기 전 그녀는 마약 수배범에 관련한 증거물을 경찰에게 넘겼고 그들을 잡기 위해 파리로 불러냅니다.
그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신경 세포가 더 활성화 되며 뇌의 40프로까지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그러자 그녀는 약물 부작용과 과도한 세포 활성화로 인해 이빨이 빠지는 것부터 시작해 피부가 녹아내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여분으로 갖고 있던 약을 대량으로 복용하고 정신을 잃습니다.
그녀가 깨어난 후 그녀를 둘러싼 경찰들이 있었지만 한 숨에 한 명을 제외하고 기절시킵니다. 그 한 명은 이전에 증거를 준 경찰이었고 그가 수거할 마약을 본인에게 달라고 합니다.
파우치를 찾기 위해 경찰과 이동하기 시작한 루시지만 미스터 장도 이를 눈치채고 먼저 파우치를 수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온 루시. 루시는 이미 뇌 사용량의 60프로까지 가능했기에 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삶
마지막 파우치까지 손에 얻은 루시는 노먼에게 갑니다.
루시를 도와주기 위해 모인 로먼과 동료들에게 자신이 깨우친 지식을 모두 전수해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때 미스터 장의 패거리들이 와 경찰에게 밖을 맡깁니다.
경찰이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루시는 남은 약을 모두 투여하며 모든 지식 전승에 힘씁니다.
뇌 용량의 80%까지 사용가능해진 루시는 공간을 재구성 하며 ‘차세대 컴퓨터’를 구축합니다.
총격전이 거세지며 장의 부하가 미사일을 발사해 연구실 문을 박살 냅니다..
미사일이 터지는 순간과 함께 루시는 지구의 모든 역사를 알게 되고, 태초의 우주까지 알아냈습니다. 루시의 뇌가 100%까지 활성화되자 그녀는 사라집니다.
차세대 컴퓨터에서 촉수 하나가 나오며 USB를 노먼에게 전달하고, 경찰이 루시를 찾자 그의 휴대폰에서 “난 모든 곳에 있어(I AM EVERYWHERE)”라는 문구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SF 영화이기에 과학적 상상력과 논리성에는 조금의 괴리감이 있습니다. 감독은 루시라는 인물이 뇌의 사용률이 100%가 되면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상상력을 다룹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학적으로 실제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은 제기될 수 있습니다.
과학적 개념이 전체적으로 모호하는 평가가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의 구성이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집니다. 액션과 연기력으로 인해 개연성이 조금은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공상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가볍게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와 액션 씬은 늘 그렇듯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최민식의 연기가 그녀를 더 돋보이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가 악역으로서 보여준 카리스마와 냉혈적인 모습은 영화를 몰입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점수는 5점 만점에 2.5점입니다.
썸네일 출처: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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