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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BIG SHORT)] 세상과 싸웠던 천재들

by 고거인정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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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나무위키

 

 

 

설명

 

빅쇼트(BIG SHORT)를 한글로 번역하면 공매도라는 뜻입니다.

 

공매도란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증권을 빌려 매도하고 이후 떨어진 가격으로 빌린 증권을 상환하며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입니다.

 

 

 

 

멈추지 않는 탐욕 

 

투자처에서 일하고 있던 마이클 버리(크리스찬 베일)’MBS(모기지저당증권) 목록을 살펴보다가 모기지 채권의 대부분이 좋지 못한 채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부실 대출이 많아 시한폭탄이라고 생각했던 마이클은 공매도를 하고 싶어 합니다..

 

MBS: 자산유동화증권의 일종으로 주택, 토지를 담보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합니다.

 

 

그리고 투자 은행에 찾아가 모기지 채권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돈을 벌 수 있는 신용부도스와프를 그들에게 제시하며 구매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 당시 가장 잘 나가던 은행이었던 골드만삭스는 주택시장이 전부 망해야만 성공하는 스와프에 대해 당연히 잃을 것이 없는 싸움이라 생각해 스와프를 수락합니다.

 

이때쯤 마이클과 같은 생각을 했던 제레드 베넷(라이언 고슬링)’이 다른 투자처에 찾아가 젠가로 모기지의 부실을 설명합니다. 등급이 높은 채권일수록 기대 수익률이 낮아야만 하지만 현재 높은 등급의 채권들은 리스크가 높은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 채권들을 받치고 있는 낮은 등급의 채권들이 무너지면 우르르 무너진다며 투자처를 설득시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마크 바움(스티브 카렐)’은 실제로 채권에 거품이 껴있는지 현지 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접합니다.

 

실제로 주택 대출을 받을 때 집에 사는 개 이름으로 대출을 받거나, 직업이 불분명한 사람 혹은 이미 죽은 사람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 무너질 모기지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투자를 하게 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택모기지에 대한 채무불이행률은 높아지지만, 오히려 채권 가격이 더 상승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스와프에 대한 프라임 비용을 계속해서 지불해야만 했고 언제까지나 차익을 위해 기다릴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신용평가사들은 상품의 리스크에 대해 경고해야만 하지만 위험성을 알면서도 방관합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혜지펀드 두 개의 회사가 파산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금융시장의 붕괴가 시작됩니다.

 

당시 최고의 투자은행이었던 베어스턴스’,‘컨츄리와이드가 무너지고 리먼브라더스의 주가가 0을 찍습니다.

 

몇 달간의 시장 변동성과 공포가 리먼의 몰락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결국 미국의 주택모기지에 대한 몰락을 예측했던 투자자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떼 돈을 벌었습니다.

 

상황이 진정됐을 때는 연기금 부동산 가치, 퇴직금, 예금, 채권의 5조 달러 상당이 증발했고

8백만 명이, 6백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전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빅쇼트는 2008년 금융위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금융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화에서 중간중간 의도한 방식대로 친절하게 용어를 설명해 주며 훌륭하게 다뤘습니다.

 

영화 빅쇼트 내에서는 경제 구조의 순리를 플롯으로 설정한 것만 같았습니다. 기본적인 투자 특성상 한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쪽의 실패를 전제해야만 합니다. 인물들의 설정을 통해 주인공들이 성공을 하는 모습은 사회의 실패가 당연시되어야 한다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영화를 통해 끝까지 본 우리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심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국 윤리적인 모순에서 온 감정을 토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경제라는 배경 속 피해와 고통을 크게 강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영화 마지막 순간에는 그 끝에 도달해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빅쇼트는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끝에서는 특정한 누군가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들로 인해 잘못된 것이 아닌 잘못된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주인공들은 악한 것처럼 연출될 뿐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한 사람일 뿐입니다.

이들은 그보다 더 악한 시스템이 부패하는 과정을 더 적나라하게 보여준 중요한 요소로서 작동했다고 생각합니다.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썸네일 출처: httpsusa.newonnetflix.infoinfo8007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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