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없이 사랑했던 나
회사에서 바쁘게 일과 사람에게 치이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린전신(천차오언)’. 그녀는 어릴 적 멋있게 살 줄 만 알았지만 별볼 일 없는 어른이 되어버려 슬퍼하기만 합니다. 그녀를 스스로 달래기 위해 옛 일기장을 꺼내 추억해 봅니다..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린전신은 학생 때부터 열렬한 유덕화의 팬이었다. 학창 시절에 항상 있는 예쁘면서 공부도 잘하는 ‘타오민민’ 그리고 운동에 공부도 잘하고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한 ‘양페이판’. 모든 여고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양페이판을 린전신도 예외 없이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린전신은 자신의 책상에 한 편지를 발견합니다.
편지는 학창 시절 유행했던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불운이 찾아온다는 내용의 행운의 편지였습니다.
순수했던 린전신은 내용을 철석같이 믿고 편지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른 시일 내에 다른 5명에게 전달했어야 했기에 분주해진 린전신이었습니다.
린전신은 처음으로 오빠에게 주기로 생각했지만 패가망신이 두려웠던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결정합니다.
편지를 담임선생님에게 몰래 전달하고 그녀가 짝사랑하던 양페이판에게도 몰래 전달해 둡니다..
학교에 엄친아가 있다면 양아치도 존재하는 법 매일매일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패싸움하기 바쁜 ‘쉬타이위(왕대륙)’에게도 몰래 편지를 전달합니다.
쉬타이위는 하교 중에 가방에서 행운의 편지를 발견하게 됐고 그것이 연애편지라고 생각한 그는 편지를 읽어보게 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를 읽고 있던 중 뭔가 이상하단 것을 깨닫고 있던 찰나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다음 날, 학교에 깁스를 한 상태로 나타난 쉬타이위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인 편지 주인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결국 편지를 작성한 사람이 린전신인 것을 알고 그녀를 따로 불러냅니다. 그리고 그녀가 짝사랑하던 양페이판으로 협박하며 반 강제로 친구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친구라는 명목 하에 쉬타이위는 그녀에게 모든 잡일을 시킵니다. 매일같이 숙제를 대신해주는가 하면,, 음식 심부름도 도맡게 됐습니다. 또 어떤 날에는 그녀와 함께 학교 수업시간에 땡땡이를 치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러 갔습니다.
평소 롤러스케이트를 즐겨 탔던 쉬타이위는 능숙하게 탔지만, 처음 타보는 린전신은 계속해서 넘어지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다른 학교 양아치들이 쉬타이위를 찾아왔습니다. 쉬타이위는 양아치들과 싸우며 한 명씩 제압하던 중에 방심한 찰나 머리를 가격 당합니다.. 이때 린전신의 도움으로 싸움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싸움 규모가 커져 싸운 소식이 학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린전신과 쉬타이위는 학교 땡땡이친 사실까지 들켜버립니다. 학교 선생님이 린전신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모든 벌을 용서해 주겠다고 하지만 쉬타이위는 한 번 더 양페이판으로 그녀를 협박했고 린전신은 기억이 안 난다며 거짓말을 하며 벌로 학교 내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린전신이 교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수영장에 있던 중에 타오민민과 양페이판의 목소리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하지만 내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학교에서 허락 안 해줄 텐데..”..”
“걱정 마, 내가 아빠니까 책임질 거야.”
알면 안 되는 소식을 들어버린 린전신은 몸을 숨기기 위해 교내 수영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한참을 있던 중에 누군가가 린전신을 끌어올렸습니다.
끌어올린 사람은 쉬타이위였고, 그는 흐느끼며 그녀를 미워합니다.
옥상에서 몸을 말리며 둘이 함께 있던 도중에 린전신은 쉬타이위가 타오민민에게 쓴 편지를 봅니다. 그렇게 서로의 이상형을 알게 돼 팀을 맺게 됩니다.
같이 붙어있는 타오민민과 양페이판을 갈라놓기 위해 그들의 뒤를 밟습니다. 그렇게 미행해 본 결과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학교에서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던 것입니다.
가까워질 둘을 보며 불안했던 쉬타이위는 타오민민에게 먼저 다가가 고백을 하지만 대차게 까여버립니다.
그리고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보이는 쉬타이위에게 린전신이 알려줍니다.
시간이 흘러,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쉬타이위와 양페이판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린전신은 양페이판에게 사실에 대해 물어봅니다. 이에 솔직하게 대답해 주는 양페이판.
사실 예전에 그 둘은 누구보다 친했고 그 둘 사이에 다른 친구도 한 명 같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셋이서 바닷가에서 놀고 있었을 때 쉬타이위가 한 친구에게 누가 더 멀리 헤엄치는지 내기를 했습니다. 경쟁이 붙은 둘은 열심히 헤엄쳤고 내기가 끝날 무렵 뒤를 돌아본 쉬타이위는 사라진 친구를 보며 다급하게 찾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물에 빠진 지 오래고 그를 구하려는 쉬타이위를 양페이판이 말리며 그 둘은 사이가 멀어졌던 것이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자신의 잘못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쉬타이위를 훗날 봤을 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린전신은 쉬타이위에게 롤러스케이트 내기를 합니다.
그리고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당연히 내기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쉬타이위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당연히 롤러스케이트를 탈 줄 모르는 린전신은 넘어지고 또 넘어집니다. 그런 그녀를 보며 당황한 쉬타이위는 그만하자고 하지만 린전신은 계속 넘어지며 결국 내기에서 이깁니다.
내기에서 이긴 그녀는 쉬타이위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소원으로 예전처럼 돌아와 달라고 합니다.
다음 날 학교에 돌아온 쉬타이위는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수업시간에 책을 핍니다. 그 모습을 의아하게 생각한 선생님은 당황해합니다. 시끌벅적한 교내를 조용히 시키며 진지하게 그는 공부를 시작합니다.
주말에 쉬타이위와 함께 공부하기로 한 린전신은 한 껏 멋을 내보려 해 보지만 유치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만난 둘은 맥도날드로 향합니다. 맥도날드에서 우연히 타오민민을 만나게 됩니다. 타오민민은 공부하는 그에게 호감표시를 비치며 떠납니다. 그런 모습을 본 린전신은 묘한 질투감을 느낍니다.
같이 공부를 하면서 서로 붙어 다니면서 점점 서로에 대한 마음도 깊어지기만 합니다.
떠나가야 했던 너
린전신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쉬타이위에게 좋아하는 여성의 스타일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쉬타이위가 말해준 여성의 스타일대로 변신한 린전신.
안경을 벗고 앞머리가 생긴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워 모든 학생들이 그녀를 새롭게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녀를 본 쉬타이위는 용기를 내지 못하는 그녀에게 도움을 줍니다. 쉬타이위의 도움으로 그녀는 양페이판에게 말을 거는 데 성공합니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학생 주임이 오면서 교내의 분위기는 180도 바뀌어 버립니다. 그리고 요주 인물이었던 쉬타이위를 따로 교무실로 불러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쉬타이위는 피나는 노력으로 전교 10등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학생주임이 반에 들어와 그에게 어떤 커닝을 했냐며 몰아붙입니다. 반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그 죄를 물으며 학교 운동장을 돌라고 합니다. 다른 학생들의 죄까지 모두 본인이 받겠다고 한 쉬타이위는 하루 만에 운동장 50바퀴를 돌아야만 했습니다.
부당하게 뛰는 쉬타이위를 감싸기 위해 린전신은 학생주임에게 다가가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대변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오는 답변은 어울리지 말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40바퀴가 가까워질 때쯤 쉬타이위는 뛰다가 결국 쓰러졌습니다.
린전신은 학생 주임의 부당한 부분을 바꾸고자 학교 내에서 타도 운동을 하려 했지만 선생님께 들켜 이 소식이 부모님 귀에도 들어가 집에서 혼나기만 합니다.
린전신 집에 전화를 거는 쉬타이위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기분이 안 좋다는 걸 캐치하고 바로 그녀의 집 앞으로 갑니다.
그리고 슬퍼하는 그녀를 데리고 공원 내에 있는 롤러스케이트장으로 갑니다.
그리고 밤에 그녀와 손을 잡으며 같이 롤러를 탑니다.
학교 개교기념일이 됐습니다. 당일에는 전교 10등까지 교내 수상을 진행하기에 쉬타이위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렸습니다. 1등 장페이판, 2등, 3등이등,3 차례대로 호명됐고 10등이 불릴 차례에 10등은 커닝을 했기 때문에 수상이 없다며 학생 주임이 이야기합니다..
많은 학생들 앞에서 거짓 누명을 씌운 학생주임에게 화가 난 린전신은 치마를 걷으며 단상 쪽으로 향합니다.
그러곤 자신의 치마가 무릎보다 조금 짧고, 양말도 정해진 것을 신지 않았고 외투 지퍼도 정해진 높이로 올리지 않았다며 자신을 처벌해 달라고 합니다.
당연히 교내 행사 중이기에 이런 행동을 본 학생 주임은 나중에 처벌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린전신은 바로 징계해 달라고 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장페이판도 자신이 시험을 보면서 커닝을 했으니 교칙대로 징계해달라고 합니다.
당연히 그럴 일이 없다며 왜 처벌하냐며 오히려 선생님들이 묻습니다.
이에 장페이판은 자신이 이야기한 건 믿지 않으면서 왜 학생주임이 이야기 한 건 바로 사실이 되냐며 오히려 묻습니다.
이들을 지켜본 학생들은 용기를 얻어 하나둘씩 자신의 잘못을 말하며 행사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진정시키기 위해 교장선생님이 올라가 학생들을 설득하며 모든 일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해 보겠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쉬타이위가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싸움을 한 듯한 쉬타이위를 발견합니다. 린전신은 자신과 한 약속을 어겨 속상해하지만 그의 무뚝뚝한 태도에 더 상처받습니다.
그렇게 서로 멀어진 와중에 쉬타이위가 린전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유덕화 등신대와 카세트를 선물로 집 앞에 선물해 줍니다.. 그리고 카세트는 꼭 수능이 끝나고 들어 달라고 당부합니다.
다음 날, 린전신의 반에 찾아온 쉬타이위를 보며 반가움 마음에 그의 손을 잡고 옥상으로 데려갑니다.
그러곤 자신의 마음들이 적힌 공책을 선물하려던 찰나 타오민민이 갑자기 다가옵니다. 알고 보니 그 둘은 사귀는 사이였고 이를 본 린전신은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린전신은 이제 양페이판이 아닌 쉬타이위를 좋아했지만 이제 타오민민과 만나는 그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져만 갑니다.
다음 날 린전신은 학교에서 울고 있는 타오민민을 발견합니다. 알고 보니 쉬타이위가 해외로 떠나 슬퍼하던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영원한 이별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다시 만난 우리
수능이 끝나고, 카세트를 듣게 된 린전신은 놀라게 됩니다..
자신이 이별할 것을 미리 알고 카세트를 녹음해 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자신은 너를 사랑한다며 고백합니다.
다시 현실의 나로 돌아온 쉬타이위는 다시 한번 녹음된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 없는 모든 것을 과감하게 버리고,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왕대륙 콘서트로 갑니다.
티켓팅에는 실패했지만 일단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간 그곳에서 우연히 유덕화를 만납니다. 팬인 걸 숨겼지만 결코 숨길 수 없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싸인도 해주던 찰나 자신의 이름을 적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을 말해달라는 유덕화는 그녀의 이름을 듣고서는 콘서트의 이름이 “전신 사랑해”라며 꼭 와달라고 말을 전하며 스태프 전화번호를 알려줍니다.
콘서트에 들어가기 위해 스태프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멀리서 같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알고 보니 전화번호의 주인공은 쉬타이위였고 유덕화 또한 자신의 친구인 그를 위해 공연을 해준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저는 개인적으로 그 시절 흔한 오글거림이 낭만이 되는 걸 참 좋아합니다. 우리가 좋아했던 순간 그리고 좋아했던 사람들을 추억하게 만듭니다. 특히나 학창 시절 한 명쯤은 있었던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만들었기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뤄지지 않을 줄 알았던 만남이 결국 이어지는 엔딩은 로맨스 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시나 왕대륙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는 물개박수를 치며 둘의 관계를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엔딩을 별로 좋지 않게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글귀로만 봤을 때는 왜 그런가 싶을 수 있지만 영화로 봤을 때는 쉬타이위와 린전신이 나이가 먹은 후에 다시 만나게 되는 데, 이때 왕대륙이 아닌 다른 배우가 나와 몰입을 깬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 남자배우가 예전 작품의 한 주인공이었기에 오히려 추억에 잠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문화의 차이는 다른 작품의 해석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습니다.
저는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첫사랑을 추억하는 쉬타이위를 보며 끝까지 설렘을 가져갔습니다.
OST 또한 여운을 끝까지 가져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제목은 소행운입니다. 말보단 영상을 보며 함께 느껴보시죠.
여러분들의 첫사랑은 어땠나요?
점수는 5점 만점에 3.5점입니다.
썸네일 출처: 영화 '나의 소녀시대'
출연진 사진 출처: DramaPanda
결말 장면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9SRZyBJ6lFA
OST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KdqeC0oi0W0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드소마] 보고 듣고 알고 있기에 놀랄 것이다 (1) | 2024.01.19 |
---|---|
[언터쳐블 1%의 우정] 따스한 유머러스 (0) | 2024.01.14 |
[루시(LUCY)] 최초와 최고가 된 그녀 (0) | 2024.01.12 |
[장난스런 키스] 글쓴이도 좋아했던 그시절 왕대륙 (0) | 2024.01.12 |
[빅쇼트(BIG SHORT)] 세상과 싸웠던 천재들 (1) | 2024.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