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축제
기괴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벽화와 기분 나쁜 음악이 흐르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동생이 이상한 문자와 함께 연락을 받지 않아 걱정돼 연락해 보는 주인공 ‘대니 아더(플로렌스 퓨)’.
부모님께도 전화해보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두려운 마음에 남자친구인 ‘크리스찬 휴즈(잭 레이너)’에게 연락합니다.
크리스찬은 이때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늘 여자친구에게 치이며 사는 대니를 보곤 헤어지라고 부추기고, 대니 또한 자주 있는 이런 일에 질려합니다.
서로의 연락이 끝나고 대니에게 이름 모를 발신자에게 연락이 옵니다.
친구들은 연락이 끝난 크리스찬에게 스웨덴으로 여행을 갈 계획이 있으니 더 핫한 여자를 만나고 이별을 더 부추깁니다.
그러곤 다시 크리스찬에게 대니의 연락이 오자 친구들은 만류하지만 결국 전화를 받는데, 대성통곡을 하며 울고있는 대니의 목소리만 들려올 뿐입니다.
이미 대니의 동생은 가스 중독으로 자살했고, 다른 일가족들 또한 가스 중독으로 사망했었습니다.
대니를 달래주기 위해 집으로 간 크리스찬이지만 카메라는 그들을 잡아내지 않고 차가운 눈발이 내리는 창 밖을 보여줍니다.
시간이 흐르고, 대니가 크리스찬이 친구들과 함께 스웨덴 ‘호르가’라는 마을의 미드소마에 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니는 자신에게 말도 없이 여행을 가기로 계획한 크리스찬에게 서운함을 느낍니다.
크리스찬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대니에게 같이 여행을 가기 위해 말하지 않고 있었다고 변명합니다.
며칠이 지나고, 크리스찬과 친구들이 모여있는 집에 대니가 찾아옵니다. 대니가 방에 들어오기 전에 친구들에게 대니를 여행에 초대했다고 말하면서 같이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친구들은 싫은 기색을 보입니다.
하지만 대니는 여행을 수락하고 분위기는 어색해지기만 합니다.
크리스찬의 친구인 ‘펠레’는 분위기를 풀고자 대니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그러곤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사진을 보여줍니다. 사진에는 흰 옷과 나뭇잎으로 만든 왕관을 쓴 사람들이 모여있는 사진이었고, 미드소마 축제 중에 “5월의 여왕”을 뽑는 문화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너무 기쁘고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소식을 듣고 마음 아팠다고 이야기합니다.. 본인도 부모를 잃은 경험이 있다면서 가족을 잃은 슬픔을 위로합니다.
오히려 위로가 독이 된 대니는 화장실로 들어가 큰 슬픔에 다시 빠집니다.
마을에 도착하기 위해 크리찬의 친구들과 대니는 차를 타고 호르가로 향합니다.
마을 초입에 도착한 그들은 펠레의 동생 ‘잉마르’와 영국인 커플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마약을 권합니다.
친구들은 바로 흡입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머뭇거리는 대니를 보며 크리스찬도 약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친구들이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본 대니는 마음을 바꿉니다.
잉마르는 대니에게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마약으로 만든 차를 권합니다.
다들 마약에 취해 햇빛이 비치는 들판에 누워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곤 대니는 자신의 손이 수풀과 함께 하나가 되는 환각을 보며 이상한 기분을 느낍니다.
펠레는 이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가족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족”이라는 말을 듣고선 대니는 트라우마에 휩싸입니다. 그러곤 잃은 가족들의 환각을 보며 계속해서 도망칩니다.
그러고 대니는 친구들에 의해 발견됩니다. 여전히 날은 밝았고, 그들은 함께 호르가 마을로 향합니다.
마을에서는 흰색 전통 의상을 입고 화려한 단장을 한 사람들이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대니의 앞에서만 멈춰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대우를 해줍니다.
그리고 미드소마 시작을 알리며 그들에게 참여를 권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손을 잡고 놀던 도중, ‘마야’라는 소녀가 크리스찬을 일부러 건들며 관심을 보입니다.
펠레는 친구들을 숙소로 안내합니다. 숙소 내에는 알 수 없는 느낌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펠레는 호르가의 철학인 인생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성장하는 시기, 탐험하는 시기, 일하는 시기, 교육하는 시기로 설명해주고 주기에 있는 사람들끼리 머물게 된다고 합니다.
펠레에게 그 시기가 전부 지나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하자 그는 목을 긋는 제스처를 합니다.
다음 날, 축제가 시작됐고 생명의 순환을 이어가기 위한 의식을 진행하려 합니다. 크리스찬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려 하지만 먹통이기에 알 수 없었습니다.
대니와 친구들은 야외에 준비된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 두 명을 필두로 식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 둘을 가마에 태우곤 절벽 위로 향합니다.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은 이 과정을 지켜보고 외지인들은 불안해하며 이를 지켜봅니다.
두 노인은 손에 칼로 상처를 내 비석에 손자국을 남긴 후 노파가 먼저 절벽에서 뛰어내립니다. 절벽 아래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바위의 모서리에 노파의 머리가 정통으로 부딪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즉사합니다.
뒤를 이어 노부도 똑같이 뛰어내리지만 바위에 다리만 부딪히는 바람에 다리만 부서지고 즉사하지 못했습니다.
노부가 고통을 호소하자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 3명이 노부에게 다가가 커다란 망치로 머리를 내려쳐 죽입니다. 결국 똑같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며 죽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외지인들은 공포와 혐오감을 표현합니다. 그런 그들을 보며 마을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의식 중 하나이며,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선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맞이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곤 자신도 같은 처지라면 기뻐했을 것이라고 설득합니다.
펠레는 공포를 느끼고 있는 대니에게 다가가 안심시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노인들의 죽음이 아닌 가족들의 불행에 관한 위로를 시키기에 오히려 더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여행의 원래 목적인 논문 주제를 탐구하기 위해 크리스찬과 친구 ‘조쉬’는 본격적으로 호르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크리스찬은 마을 사람에게 작은 공동체인 이곳에서 근친 교배가 있지 않냐고 묻자, 마을사람은 우리가 직접 관리하기에 매우 드물며 보통 외지인의 힘을 빌려 대를 잇는다고 답합니다.
축제의 마지막
또다시 만찬이 시작됐고, 크리스찬의 음식에서 음모로 추정되는 털이 나온 것을 발견합니다. 자신의 음료만 다른 사람들과의 색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잉야는 크리스찬의 친구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그를 따로 불러냅니다. 금방 돌아오겠다고 하지만 그 이후로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밤이 된 후, 조쉬는 그들의 경전을 사진 찍기 위해 몰래 방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방문을 열고 누군가가 그를 쳐다봅니다.
쳐다보는 사람이 친구인 줄 알았던 조쉬는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다가 가만히 있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순간, 누군가가 망치로 조쉬의 머리를 내려칩니다.
그러곤 쓰러진 조쉬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다음 날, 경전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전하며 외지인들을 의심합니다. 크리스찬은 마을 사람이 부른다는 말을 듣고 방으로 따라 들어가 경전에 대한 추궁을 할 줄 알았지만 느닷없이 이상한 이야기를 건넵니다.
마야가 관계를 허락받은 시기가 되었고 크리스찬이 궁합이 좋으니 관계를 가질 것을 언급합니다. 크리스찬은 기분 나쁜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왔고 펠레 옆에서 대니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대니는 “5월의 여왕”을 뽑는 경연에 참여하는데, 꽃으로 뒤덮인 긴 막대 주위로 마을의 젊은 여성들이 둘러싼 채 춤을 추면서 부딪히거나 지치면 하나둘씩 떨어지는 떨어졌고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춤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 있었던 장면처럼 대니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 한 환영을 보게 됩니다.
정신을 붙잡고 다시 춤을 추면서 마을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음악은 점점 고조됐고, 대니와 함께 춤을 추며 남았던 사람들이 충돌하며 최후의 1인이 됐고 “5월의 여왕”이 됐습니다.
여왕의 상징인 화관을 쓰고 마을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습니다. 그리고 직후 펠레에게 진한 키스를 받습니다. 경연을 구경하던 크리스찬은 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차를 건네주자 차를 마십니다.
이후 축하하기 위해 대니는 마차에 타서 마을을 돌아다닙니다.
크리스찬은 차를 마신 이후 이상증세를 느껴 마을 사람들이 안내해 주는 곳으로 따라갑니다.
그 안에는 벌거벗은 여인들이 있었고 가운데에는 벌거벗은 마야가 그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대니가 없는 사이 크리스찬은 마야와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후 마야의 여성들이 알몸으로 그 둘을 둘러싸며 마야가 느끼는 기분을 똑같이 느낍니다.
의식 도중 마야는 이상한 신음을 듣고선 소리가 향하는 곳으로 가 열쇠 구멍으로 크리스찬과 마야를 보게 됩니다. 그 후 충격에 빠져 구토를 하고 울부짖습니다.
울부짖는 대니를 마을사람들이 쫓아가 달래주는 듯했지만 주변을 둘러싸며 대니와 마찬가지로 조금씩 울음소리를 내더니 다 같이 울부짖습니다.
절정에 이른 크리스찬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마야는 기뻐합니다. 크리스찬은 도망치기 위해 알몸으로 뛰쳐나와 숨을 곳을 찾는데 도중 정원에 묻혀있는 친구의 다리를 발견합니다.
충격에 빠졌지만 숨기 위해 양계장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기괴한 형태를 한 사람을 발견합니다. 나체로 천장에 매달려 있는 상태로 양쪽 눈에는 꽃이 꽂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쪽으로 다가온 남성이 가루를 불어 크리스찬을 기절시킵니다.
축제의 막바지가 됐고, 약으로 인해 움직일 수도 말할 수도 없는 크리스찬이 대니 앞에서 깨어납니다.
이 축제에는 9명을 제물로 희생해야만 했고 외지인 4명과 마을 사람 4명 그리고 여왕이 선택한 1명이 대표 제물로 희생되는 것입니다.
5월의 여왕이 된 대니는 토르비욘이라는 이름의 마을 사람과 크리스찬 중 크리스찬을 제물로 선택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초반에 등장한 곰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고 그곳에 크리스찬을 가죽 안에 넣고 꿰맵니다. 이후 외지인 넷의 사체로 만들어진 제물과 마을 사람 넷 그리고 크리스찬 9명이 노란 움집에 함께 있습니다.
움집은 불타기 시작했고 모든 것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밖에서는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마을사람들이 따라 하고 대니는 이런 모습을 보며 절망하다가 웃는 표정을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영화 미드소마는 평가하고 분석할 것이 굉장히 많은 작품입니다.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영화의 연출방식입니다.
공포의 장르는 기본적으로 어둠을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미드소마는 호르가 마을에 백야를 통해 환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 또한 영화 초반과 후반부를 어둠과 빛으로 대비되게 하는 것도 의도된 연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환한 복장과 아름다운 풍경, 차, 꽃과 같은 밝은 이미지를 통해 그 속에서 의도한 방식대로 괴리감을 주는 것은 새로운 충격들로 다가옵니다.
영화 속 나오는 벽화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는 힌트를 주기도 하며 새로운 호기심을 던집니다. 장면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길을 줄 수도 있지만, 기괴한 그림을 통해 오히려 의도된 장면이 나왔을 때 더 극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오르가 마을로 가는 도중 차가 180도 뒤집히며 기존과는 새로운 이치가 적용되는 공간의 시작을 알림과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문화 그리고 인물들의 움직임을 반대로 뒤집는 것과 같은 행동들은 작품을 오컬트 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게 활용됐습니다.
두 번째 장르 전달 방식입니다.
공포 장르의 대부분은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르는 두려움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미드소마의 표현 방식은 조금은 다릅니다.
두 노인을 절벽으로 끌고 간 후 뛰어내리는 장면은 우리가 예견될 것 같은 일을 앞서 보여주면서 실제로 일어났을 때 더 큰 두려움을 인식시키는 방식은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공포를 더 큰 공포로 키워주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한 번에 죽지 않은 노부에게 다가가며 큰 망치를 보여주는 모습 또한 앞으로 일어날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셈입니다. 그리고 영화 진행 도중 한 명씩 사라지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예견해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음악 구성입니다.
시각적인 공포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로 쓰이고 있습니다. 기존에 듣지 못한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그들의 토속적인 풍습을 상기시키기도 합니다.
듣는 데 있어 불쾌함을 주며 기분 나쁜듯한 노래는 영화를 보는 동안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네 번째는 해석의 여지입니다.
영화의 구성을 잘 살펴보면 2가지의 해석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장르의 속성 그대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는 오르가라는 장소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하나씩 나열되며 결국 하나의 결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공포물 혹은 오컬트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대니와 크리스천의 관계 중심적 해석입니다. 대니는 누군가가 자신을 품어주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천은 남자친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습니다.
영화 도중 그 둘의 심리 묘사를 나타내는 장면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가족이 자살해 오열하고 있는 대니를 위로하는 크리스천을 클로즈업하지 않고 차가운 눈이 내리는 장면을 비치는 장면과 비행기 속에서 힘들어하는 그녀를 쓰다듬어 주지만 비행기 밖을 클로즈업하는 등 크리스천은 대니에게 큰 뜻이 없음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생일을 까먹어 추후에 따로 불러 축하해 주지만 라이터가 켜지지 않고 불을 못 붙이는 장면과 크리스천에게 의도적으로 비꼬는 말을 하는 장면 등 이미 그 둘은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선택의 순간 그녀는 남자친구가 아닌 자신의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고 그의 최후를 보며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해할 수 없던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가족이 되어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였음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항상 분석하고 평가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감독이 의도한 바를 알아보며 스스로 유추해 보는 것은 작품을 즐기는 여러 방식 중 하나일 것입니다. 또한 의도가 달랐지만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작품을 대하는 여러 태도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굉장히 기괴하지만 그 이전에 작품성이 먼저 눈에 들어와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봤습니다. 뻔하지 않은 공포물을 보고 싶다면 굉장히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썸네일 출처: IMDB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소녀시대] 그 시절 우리는 흔하기에 아름답다 (2) | 2024.01.16 |
---|---|
[언터쳐블 1%의 우정] 따스한 유머러스 (0) | 2024.01.14 |
[루시(LUCY)] 최초와 최고가 된 그녀 (0) | 2024.01.12 |
[장난스런 키스] 글쓴이도 좋아했던 그시절 왕대륙 (0) | 2024.01.12 |
[빅쇼트(BIG SHORT)] 세상과 싸웠던 천재들 (1) | 2024.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