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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빼앗긴 몰입과 조작된 재미

by 고거인정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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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정리하여 걸러내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결론 냈다. “주의 산만이 계속되면 뇌가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 때문에 끊임없이 주의가 분산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적응하고 잘 이겨내지 않겠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근육이 규칙적인 달리기나 역기 운동을 통해 더욱 단단해져서 강한 힘을 견디게 해주는 것과 비슷하게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뇌가 대부분 정반대로 기능한다는 데 있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아질수록 집중력 훈련이 되는 게 아니라 뇌는 더더욱 주의가 산만해진다.

우리가 뭔가에 집중하면서 뇌에 “이게 중요해”라고 에너지를 쏟을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기 기억이 형성된다. 만약 여기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다음단계는 작업 기억에 정보를 담아두는 것이다. 우선은 이렇게 해야 뇌는 강화를 통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다. 뇌에 끊임없이 뭔가를 쏟아부으면, 입력된 내용을 기억으로 변환하는 데 방해를 받게 된다.

 

 

알고 대처하자

우리는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으며, 더 적게 자고 더 오래 가만히 앉아서 생활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뇌가 지금 미지의 영역에 놓여 있으며, 엄청난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다루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박수사 왜 올라갈까? 우리의 선조는 사자를 만나면 재빨리 도망가거나 맞서 싸워야 한다. 투쟁-도피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싸우거나 가능한 한 빨리 달아나기 위해 신체의 근육은 더 많은 피가 필요해지고 이 때문에 심장이 더 빠르고 강하게 뛰게 된다. 

진화의 관점에서 편도체는 자동차나 담배의 위협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 대도시에 사는 사람이 뱀이나 거미 공포증으로 심리적인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자동차 공포증보다 더 많은데, 그 이유가 합리적으로 설명된다.

우리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전달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갈망한다.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매번 새로운 페이지를 볼 때마다 뇌는 도파민을 분비하며, 그 결과 클릭을 거듭하게 된다. 그리고 방금 보고 있던 페이지보다도 “ 다음 페이지”를 훨씬 더 좋아하는 듯 하다. 
우리는 뉴스 페이지, 메일 혹은 sns를 가리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며, 이때마자 우리 선조들이 새로운 장소나 환경을 보았을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된다. 
실제로 뇌의 보상 추구 (reward-seeking)행동은 정보 추구(information-seeking) 행동과 가까이 위치해서 이따금 이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뇌의 입장에서는 기대감 속에 미래의 불확실한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 그 “길(path)” 자체가 목표인 셈이다.
그런데 불확실한 것보다 확실한 것을 더 좋아해야 맞는 게 아닐까? 뇌가 불확실한 결과에 더 많은 도파민으로 보상을 하는 이유는 100%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도파민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동기 부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디지털을 사용하면서 지켜야할 수칙

[기본]
자명종 시계와 손목시계를 구입하자. 필요 없는 기능까지 휴대전화에 맡기지 말자.
하루에 1~2시간씩 휴대폰을 꺼놓아보자. 독서를 할 때나 무언가 짧게 집중을 해야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휴대폰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체크해보자 인식은 변화의 첫 걸음이다.

[직장]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면, 옆에 휴대전화를 두지 말고 다른 곳에 두자. 
문자나 메일을 확인하는 시간을 따로 정하자. 이를테면 1시간에 2~3분 정도를 할애하면 된다.

[사람들과 있을 때]
휴대폰을 보는 행동은 전염성이 있다. 다른 사람들도 도미노처럼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바꾸고 약간 떨어진 곳에 두자.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집중해라. 그럼 함께하는 순간이 즐거워질 것이다.

[잘 때]
자리에 눕기 전 최소 1시간 전에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혹인 북 리더기를 끄자.
아주 적응 이유라도 수면에 문제가 있다면 휴대전화를 침실에 두지 말자. 아침에 일어나야 한다면 자명종을 사용하자.
침실에 휴대전화를 둬야 한다면 알림음을 끄고 무음으로 바꾸자.

[SNS]
적극적우로 소통하고 싶은 사람만 팔로우하자.
Sns를 소통 도구로 여겨라. 다른 사람들의 피드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남기면 소속감과 친밀감이 형성된다.
휴대폰에서 sns를 제거하고 컴퓨터에서만 사용해라.

정리를 마치며

과연 우리는 시간이 부족한 것일까? 이제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차례이다. 

 

사람들은 그저 흘러간 시간과 집중한 시간을 구분하지 못해 효율성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설령 집중을 하기 위해서 핸드폰의 알람을 끄지 않거나 옆에 두는 행위는 집중을 할 의지가 없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아예 집중할 시간을 따로 만들어 세팅을 하거나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간을 정해 내가 대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훨씬 더 현명하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몰입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해 인류 진화과정을 통해 서술했다. 그리고 뇌의 사고 회로의 방식을 독자에게 설명하며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책 "사피엔스"를 읽은 후에 일부 인류학적인 내용이 겹치기도 해 일부 부분은 지루하기도 했다. 연구를 통해 글쓴이의 주장을 뒷받침 하려 했지만 표본이 조금 적은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핸드폰에게 몰입을 뺏긴 나에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이 책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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